부동산앱 '아실', 네이버페이가 인수 마무리 단계 진행중

아파트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아실(아파트실거래)'가 네이버페이에 인수된다고 합니다. 이전부터 들려오는 이야기는 있었으나, 아마도 곧 인수 과정이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실 초기 화면 (출처: 아실)

 

아실이라고 하면, 아파트 실거래가를 가장 빠르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웹이나 앱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단순히 실거래가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통계를 통해서 어느 곳이 가장 인기가 많아서 거래가 많이 되었는지도 볼 수 있고, 학원가나 상권 등 아파트를 매수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파트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과거의 흐름 또한 중요한데, 이를 그래프로 보기 좋게 만들어주는 아실은 다른 프롭테크(PropTech, Property Technology)에 비해 월간 활성사용자 수가 14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사용자가 매우 많은 편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의 가격대는 아무래도 네이버페이의 네이버부동산을 이용하지만, 통계를 확인하고 전월세 시세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은 매우 큰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재개발 및 재건축 등의 정비구역에 대한 정보는 다른 프롭테크에서는 쉽게 찾아 보기 어려운 부분인데, 이를 함께 표시하여 줌으로 인해, 정비구역에 대한 투자를 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정비구역은 현재 사업의 진행정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투자금의 규모가 결정되는데, 이를 지도에서 한눈에 보여주고, 예상 세대수 및 조합원 수뿐만 아니라 조합원 분양가까지 공개되어 투자 시 수익률이 얼마나 될지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큰 강점 중의 하나였습니다. 

2015년, 불과 10년 전에 개발자 출신인 전병옥 대표가 창업한 플랫폼이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성장을 급격하게 하고, 결국에는 네이버라는 거대 공룡에 매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정확한 규모는 아니지만 인수금액이 300억 수준이라고 하니, 스타트업 창업을 하고 10년 안에 이 정도의 규모로 엑시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꽤 큰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 화면 (출처: 네이버부동산)

 

다만, 이렇게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아실이 당분간은 별도의 체제를 가진채로 운영이 된다고는 하지만, 머지않아 네이버부동산으로 통합이 되어 거대 공룡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